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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슈 취업과 일자리

지난해 취업자수 32.7만명 증가…노년층 36만↑ 청년층 9.8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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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취업자수는 28.5만…2개월 연속 30만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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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32만7000명 증가했다. 60세 이상의 취업이 크게 늘어난 반면, 인구감소 영향으로 청년층 취업자 수는 오히려 9만8000명 줄었다.

통계청은 10일 발표한 '2023년 연간 고용동향'서 지난해 취업자 수가 2841만 6000명으로 전년대비 32만 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예측한 수치(32만명)에 부합하는 것이다.

여성·노인이 이끌어…청년층 9.8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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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강남취창업허브센터에서 열린 '2023 강남구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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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취업시장은 여성이 강세를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전년대비 2만4000명이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여자는 30만 3000명 증가했다.

또 60대 이상의 노년층이 취업자수 증가를 이끌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의 전년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36만 6000명이 늘었고 50대가 5만 9000명, 30대가 5만 4000명 각각 증가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분(30만 3000명)의 3분의 2를 넘는 20만 4000명이 60세 이상이었다. 남성 역시 60세 이상 노인 취업자 수는 16만1000명 늘었다.

하지만 청년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0대가 8만 2000명, 경제의 허리 격인 40대가 5만 4000명 각각 감소했다.

전체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9만8000명 줄었다. 이 기간 청년층 인구수가 17만7000명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전체 실업률은 2.7%로 전년대비 0.2%포인트 하락했고, 청년층 실업률은 5.9%로 전년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9.2%로 전년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6.5%로 전년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과 고용률이 동시 하락한 것은 인구 감소 및 기저효과에 따른 영향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 수 감소는 인구 감소 영향이 있었고, 고용률은 2022년도 높은 수준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기본적으로 인구수가 감소하고 있고 청년층은 재학생 비중이 늘 비경제활동인구로 빠지는 게 많은 상황"이라고 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인구로, 실업률 산정에서 제외된다.
보건·서비스 14.3만↑…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5.4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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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년 후반기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국군장병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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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4만 3000명(5.3%↑)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숙박 및 음식점업이 11만 4000명(5.2%),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7만명(5.4%)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4만3000명(0.9%↓), 도매 및 소매업이 3만 7000명(1.1%↓), 부동산업이 1만 8000명(3.3%↓)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수가 28만3000명(4.8%↑), 서비스종사자가 19만6000명(6.0%↑), 사무종사자가 11만1000명(2.3%↑) 증가했으나 단순노무종사자가 11만 8000명(2.9%↓), 기능원 및 관련기능종사자가 9만 1000명(3.8%), 판매종사자가 6만명(2.3%) 각각 감소했다.

임금 근로자 중에서는 상용근로자가 47만 8000명(3.0%)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9만명(8.0%↓), 6만 1000명(1.3%↓)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5만4000명(4.0%),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3000명(0.1%) 증가했지만, 무급가족종사자가 5만6000명(5.9%↓) 줄었다.

12월 취업자 수는 28.5만…2개월 연속 30만명 하회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809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8만 5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취업자 수 증가가 30만명을 하회한 것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7월 21만1000명을 기록한 뒤 8월 26만8000명, 9월 30만9000명, 10월 34만6000명까지 확대됐지만 지난 달 다시 20만명대로 내려왔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8만명, 30대에서 6만 4000명, 50대에서 3만 4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20대에서 5만 1000명, 40대에서 1만 9000명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은 30대, 40대 등에서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69.2%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세종=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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