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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승인' 가짜뉴스에 비트코인 '출렁'…"15분간 업계 들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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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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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됐다'는 글이 오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거렸습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해킹을 통한 가짜 메시지가 SEC 엑스 계정에 오른 뒤 한때 4만7천900달러를 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2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그러나 승인 뉴스가 결국 해킹에 따른 허위 사실이라는 소식에 다시 4만5천 달러대로 급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은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국 동부시간 이날 오후 7시 현재(한국시간 10일 오전 9시) 4만6천12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24시간 전에 비해 1.86% 떨어진 가격입니다.

NYT에 따르면 SEC는 소동 발생 15분 만에 자체 엑스 계정이 피해를 보았으며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게시물도 삭제했습니다.

NYT는 이번 소동을 놓고 "15분 동안 가상화폐 업계는 들떠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오후 4시 11분쯤 SEC 엑스 계정에 승인이 발표되고 코인베이스는 축하 배너까지 게시했는데, 15분 뒤 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해킹 소식과 함께 이를 공식 부인했다는 것입니다.

SEC는 다음 날일 10일 비트코인 ETF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WSJ은 전했습니다.

10일은 SEC가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에 대해 가부 여부를 결정하는 마감일입니다.

현재는 모두 11개의 관련 ETF가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8일 4만7천 달러를 넘어서면서 지난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 ETF가 결국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했기 때문이라고 미국 CNBC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개월 동안 약 60% 올랐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승인 효과가 과대평가 됐으며 단지 '뉴스에 팔아라'라는 이벤트에 불과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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