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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日 원전에 최대 3m 쓰나미 덮쳐...피난민 사망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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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강진 인한 사망자 206명…피난민 7명 사망

노로바이러스·코로나 등 피난소 내 전염병 확산

추가붕괴·산사태 우려로 구조환경 여전히 열악

기시다, 이르면 오는 13일 지진 피해 현장 방문

[앵커]
일본 노토반도를 덮친 강진으로, 쓰나미 피해도 상당했는데,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이 지역 원전에도 밀려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을 넘긴 가운데, 지진 피해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피난민들의 사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진 직후 차량을 타고 마을을 돌아다니던 운전자가 길에 서 있던 할머니를 발견합니다.

차에 할머니를 태우고 출발하려는 순간, 쓰나미가 마을 곳곳을 덮치기 시작합니다.

지진 직후 쓰나미의 위력을 짐작할 수 있는데, 이번 쓰나미는 최대 4.7m까지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피해지역 주민 : 남의 일이라고 이제까지 생각했습니다. '쓰나미가 올 리가 없어'라고 여겼는데, 이번에 반성했습니다.]

노토 반도에 있는 시카 원전에도 1~3미터에 이르는 쓰나미가 밀려왔는데, 여러 차례 반복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시카 원전은 이미 기름과 방사성 오염수가 누출됐는데, 변전소와 송신선 설비 일부가 훼손된 사실도 새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정부와 호쿠리쿠 전력은 시카 원전의 안전에는 영향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시카 원전과 관련해 현재 운전은 정지한 상태이지만, 안전 확보에 영향을 주는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이미 200명을 넘었고, 건강 악화 등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피난민의 사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와 코로나, 독감 등 전염병까지 퍼지면서 피난 생활이 길어질수록 피난민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건물 잔해에 쌓인 눈으로 추가 붕괴 위험이 크고, 비로 인한 산사태 경보까지 내려지면서 구조 상황도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진 피해 현장을 이르면 오는 13일 방문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진 발생 2주가 된 시점에서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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