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5곳 불우이웃 돕기 성금…16년째 익명 기부도
화전동 예원어린이집 원아들 성금 모아 행정복지센터에 기증 |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 어린이집 원아들이 용돈을 아껴 불우 이웃 돕기에 나서 연초부터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덕양구 향동동 어린이집 4곳에서 원아들과 교사들이 모금한 성금이 최근 종합사회복지관 등에 전달됐다.
이 돈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질병 등으로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인근 주민의 밑반찬 구매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화전동 예원어린이집 원아들은 이웃돕기 성금 17만630원을 모아 지난 8일 화전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익명 기부자 쌀 250kg 기부 |
한편 화전동 행정복지센터에는 11일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힌 편지와 함께 60만 원 상당의 쌀 250kg을 보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기부자는 16년 동안 신분을 일절 밝히지 않은 채 선행을 베풀어온 여성"이라면서 "쌀은 지역 어르신 음식 대접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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