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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日노토강진 최대 피해 지자체 2곳, 주민 40%가 피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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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11일 일본 이시카와현 아나미즈마치에서 사람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집들을 지나 걸어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임시 각료회의를 열고 지난 1일 노토반도를 덮친 규모 7.6의 강진을 '격심재해'(특별재해)로 지정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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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지난 1일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강진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와지마(輪島)시와 스즈(珠洲)시 2곳에서 주민 40%가량이 피난민이 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교도통신은 13일 와지마시가 설치한 피난소에 머무르는 인원은 9524명으로 작년 12월초 와지마시 인구(2만3192명)의 41%이고 스즈시 피난소 체재 인원은 5319명으로 시 인구(1만2610명)의 42%에 달한다면서 이처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다른 피난소로 대피한 주민도 있어 실제 비율은 더 높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시카와현이 이날 오후 2시 집계한 이번 지진에 따른 사망자 수는 총 220명으로 이 가운데 스즈시가 98명이고 와지마시가 88명이다. 나머지는 아나미즈(穴水) 20명, 나나오(七尾)시 5명 등이다. 부상자 수는 총 1014명이다.

그러나 전체 피해 현황은 아직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이시카와현이 집계한 ‘연락 두절’ 주민 수는 26명으로, 지자체별로는 와즈마시가 22명이고 스즈시 4명이다.

일본 정부는 가옥 파손 등으로 장기 피난이 불가피함에 따라 피난민들을 이시카와현내 노토반도 밖 지역이나 도야마현, 후쿠이현, 니가타현 등 인근 현의 임대주택으로 이주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열린 비상재해대책본부회의에서 임대주택 2만2500가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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