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전국 4.83%·서울 2.18% ↓
2023년 12월, 6개월 만에 하락 전환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12월 전국주택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0% 내리며 작년 7월 이후 5개월 연속 이어가던 상승세를 마감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07%)과 경기(-0.13%)가 하락으로 돌아섰으며, 인천(-0.35%)도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 63아트에서 본 아파트 단지.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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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강남 3구를 비롯한 18개구의 집값이 떨어졌다. 구로구가 -0.26%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노원구(-0.22%), 도봉구(-0.14%), 마포구(-0.13%), 동작구(-0.13%), 서초구(-0.13%) 등도 낙폭이 큰 편이었다. 반면 성동구(0.13%), 용산구(0.05%), 영등포구(0.07%) 등 5개구는 집값이 상승했다.
지방도 0.07% 떨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부산(-0.29%), 대구(-0.23%), 제주(-0.11%)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이 내렸다.
지난해 연간 기준 전국 집값은 3.56%, 서울은 1.95%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전국 -4.68%, 서울 -4.75%)에 비해 하락폭은 다소 줄었지만, 고금리 여파와 경기 침체 우려 장기화로 여전히 주택 매매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아파트값 기준으로는 지난해 전국이 4.83%, 서울은 2.18% 떨어졌다.
지난해 전세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주택 전셋값은 전국 기준 5.07%, 서울은 5.25% 각각 떨어졌다.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과 서울 기준 각각 6.95%, 6.94% 내렸다. 매매 수요가 전세로 옮겨가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전셋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 전셋값은 0.12% 올라 전월(0.27%)보다 오름폭이 0.15%포인트 감소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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