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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로봇이 온다

[영상]"작업 시작" 명령 내리자…물체 집고 소통하는 'AI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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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硏, 챗GPT처럼 '대규모 언어모델' 장착한 로봇 개발
청주시 전기차 업체 공정에 테스트 중…활용폭 넓혀갈 듯

김정중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챗GPT처럼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장착한 AI(인공지능) 로봇에 명령을 내리는 모습. 이 로봇은 인간과 소통이 가능하고, 작업 순서를 최적화해 업무를 한다. / 영상=한국기계연구원

챗GPT에 적용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장착한 AI(인공지능) 로봇이 탄생했다. AI가 언어를 학습해 사람 말귀를 알아듣고 작업을 능동 수행하는 로봇이다. 이 로봇은 현재 충북 청주 전기차 업체 공정에 적용 여부를 테스트 중으로 향후 업체 활용 범위를 넓혀나갈 전망이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김창현 한국기계연구원 인공지능기계연구실장 연구팀은 최근 사용자 명령을 이해하고 작업을 능동 수행할 수 있는 AI 로봇을 개발했다.

김정중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챗GPT처럼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장착한 AI(인공지능) 로봇과 의사소통하는 모습. 이 로봇은 인간과 소통할 수 있고, 작업 순서를 최적화해 일한다. / 영상=한국기계연구원김창현 한국기계연구원 인공지능기계연구실장 연구팀이 개발한 AI(인공지능) 로봇. / 영상=한국기계연구원

이번 연구성과 특징은 LLM이다. LLM은 통상 수십억개 이상 언어 자료를 학습할 수 있는 인공 신경망이다. 예컨대 챗GPT는 3000억개 이상 자료를 학습하고, 인간의 피드백을 적용해 재학습하는 강화학습 방식으로 인간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에서 LLM 등 AI 기술을 로봇에 접목하고 있지만 실험실 수준에서만 기술이 구현되고 있다. 기존 제조업 로봇은 로봇 관점에서 개발돼 작업 반경이 제한적이었다. 또 일부 기술만 개선하는 방식으로 통합기술 개발 필요성도 있었다.

이에 기계연 연구팀은 로봇에 LLM을 장착했다. 로봇은 작업자의 말이나 문자를 로봇의 언어로 번역한다. 이를 통해 로봇이 작업 순서를 정하고 우선순위에 맞춰 동작한다. 작업자와 로봇 간 대화도 가능하다. 특히 가상공간에서 사전 학습을 수행해 현장에서 물체를 자동 인식하고 최적 작업을 선정한다.

김창현 실장은 "로봇 작업을 위한 특화된 지능을 개발해 실제 제조현장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전 세계 처음"이라며 "현재는 충북 청주 소재 전기차 부품생산업체 공정에 테스트 중으로 점차 적용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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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연구원 인공지능기계연구실이 개발한 AI(인공지능) 로봇. / 사진=한국기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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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한국기계연구원 인공지능기계연구실 김창현 실장, 고두열 선임연구원, 김정중 선임연구원. / 사진=한국기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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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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