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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손흥민 존에서 홈런' 베르너, "토트넘에서 골, 내게 주된 부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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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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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티모 베르너가 득점보다 경기 영향력을 강조했다.

베르너는 독일 출신으로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2013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부터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다음 행선지는 라이프치히였다. 베르너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아래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특히 2019-20시즌에는 분데스리가에서만 28골 8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분데스리가를 평정한 베르너는 2020년 여름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지만 첼시에서의 활약은 다소 아쉽다. 이적 첫 시즌 베르너는 프리미어리그(PL) 35경기에 출전해 6골 12도움을 올리며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1-22시즌은 더욱 추락했다. 부상과 코로나 확진 판정 등으로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면서 기량이 크게 하락했다. 매 경기 비판에 시달렸고, 이는 곧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 베르너는 PL 21경기에 나서 4골 1도움만을 올리며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결국 두 시즌만에 첼시를 떠나게 됐다. 다시 독일 무대로 복귀했다. 2022년 여름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은 부활의 기미를 보여줬다. 베르너는 모든 대회 40경기에 나서 16골 6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 베르너는 다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모든 대회 14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플레이 시간은 그의 폼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 보여준다. 베르너는 14경기에서 386분을 뛰었다. 평균 27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올 시즌 선발은 단 4차례뿐이다. 심지어 지난 11월부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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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은 이런 베르너 영입을 원했다. 결국 임대 영입으로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베르너를 품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베르너를 영입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쏘니가 그 기간 동안 떠나면서 파이널 써드에서 또 다른 선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베르너는 스타일적으로 우리에게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3가지 포지션 모두에서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르너의 멀티성은 토트넘에 큰 이점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내 생각에 그의 매력 중 하나는 그가 왼쪽, 오른쪽, 중앙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손흥민의 차출과 광범위한 부상자 명단을 보유하고 있다. 베르너가 있다는 것이 경기에 따라 어디에서나 플레이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베르너는 이적 직후 곧바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15일 맨유 원정길에 동행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경기력은 아쉬웠다. 베르너는 몇 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이른바 홈런을 날렸다. 슈팅은 번번이 골대를 향하지 않고 높이 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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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득점을 터트리진 못했지만, 데뷔전에서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베르너는 후반 1분 좌측면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향해 정교한 패스를 보냈고, 벤탄쿠르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1도움을 적립했다.

베르너는 득점보다 이러한 역할에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첼시에서 내 플레이에 대한 비판이 항상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더 많은 골을 넣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만, 토트넘에서 우리가 가진 전술과 감독님이 원하시는 플레이 방식으로 어시스트를 통해 팀에 많은 것을 가져올 수 있다. 득점하는 주전 선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선수들을 위해 공간을 만들고 어시스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통계를 보면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생각한다. 이제 나이가 들어 어시스트와 기회 창출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 같다. 나도 골을 넣고 싶지만 더 이상 골은 내 경기의 주된 부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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