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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어서와 AI폰은 처음이지”…삼성전자 갤럭시 S24 드디어 베일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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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삼성전자 CES 2024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송출된 언팩 티저.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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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모바일 신제품이 공개되는 ‘갤럭시 언팩 2024’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신제품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전년과 동일하게 기본, 플러스, 울트라 등 3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갤럭시 S24는 세계 첫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온디바이스 AI는 서버나 클라우드 없이 정보기술(IT) 기기 자체에 칩을 탑재해 연결성과 보안성을 높인 제품이다. 실시간 통화 통역과 같은 일부 기능은 별도의 인터넷이 연결돼 있지 않아도 기기 내에서 학습과 추론, 연산이 가능한 생성형 AI를 구동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공식화한 AI 서비스는 실시간 통화 통역 기능이다. 생성형 AI인 삼성 가우스가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통화 내용을 통역하게 된다. 상대방이 AI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통역된 대화는 음성으로 듣거나 문자로 실시간 확인가능하다.

이외 AI가 사진과 영상 등 카메라 기능을 돕거나 지우는 편집 기능, 장문의 메세지를 요약하는 기능 등이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례로 갤럭시 S24 울트라 카메라의 경우 기본적으로 광학 100배 카메라 줌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갤럭시 AI를 활용하면 1.5배 긴 150배 카메라 줌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갤럭시 AI가 디지털 줌 형태로 소프트웨어 보정을 거쳐 화질을 개선해 제공하는 덕분이다.

갤럭시 S24시리즈에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2400’을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와 함께 탑재한다. 이를 통해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가 25% 빨라지고 그래픽처리장치(GPU)가 32% 향상된다. 발열을 줄이기 위해서는 증기챔버 방열시스템도 최대 1.9배 더 키웠다.

가격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 가격은 전작과 같고 울트라 모델만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56GB 용량 기준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 예상 출고가는 각각 115만5000원, 135만3000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울트라 모델의 경우 256GB는 9만9000원 오른 169만8400원, 512GB는 12만1000원 오른 184만1400원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필두로 AI 스마트폰 시대의 포문을 열고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는 포부다. 갤럭시 S24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고 본격적인 AI 시대를 열어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3460만대(20.1%)로 집계돼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억266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9.4%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출하량 1위를 놓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AI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갤럭시S24의 핵심 판매 포인트”라며 “올해 S24 출하량은 지난해 갤럭시S23 대비 10~15%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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