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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서울 거주자들의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 건수가 38% 가량 증가하는 등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진은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 본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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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1년간 서울 거주자들의 경기권 아파트 매매 건수가 3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양시 아파트 매매 건수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는 최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서울지역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이 심화되면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인접 지역으로 매매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고양 아파트 매매 최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서울 거주자들이 경기도 아파트를 매매 거래한 건수는 총 1만2679건이다. 이는 2022년(1~12월) 9170건을 넘어서는 것이며 전년 동기대비 38.27%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 고양시가 139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용인시(1066건), 김포시(972건), 남양주시(907건), 수원시(81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서울과 맞닿아 있는 인접 지역으로 지하철과 대중 교통이 잘 갖춰진 곳들이다. 고금리와 서울 전셋값 상승 등의 이유로 무리해서 서울 아파트를 매매하기 보다 인프라가 잘 갖춰진 서울 인접지를 선택하겠다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3.3㎡당 평균 전셋값은 1890만원이다. 경기도 3.3㎡평균 매매값은 1870만원이다. 서울 거주자들의 경기도 이주가 늘면서 선호 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해 1·4분기 고양·용인·김포·남양주·수원 등에서 새롭게 공급 예정된 물량은 7000여 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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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거주민들이 가장 많이 아파트를 매매한 경기도 고양시의 일산 신도시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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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접 7000가구 나온다
GS건설은 수원 영통구 영통동에서 9년 만에 새 아파트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선보인다.
총 580가구이며,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다. 영통중앙공원과 인접해 있고, 수인분당선 영통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영통초, 영일중, 영덕고교 등이 가깝고, 영통 학원가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한 것도 강점이다. 고양시에서는 일신건영이 풍동2지구 3블록에서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 전용면적 84㎡ 529가구를 공급한다. 경의중앙선 백마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은행초, 풍동초, 풍동중, 세원고 등이 주변에 있다.
우미건설은 김포시 북변동 북변3구역 재개발로 1200가구 중 전용면적 39~84㎡ 876가구를 분양한다. 김포골드라인인 걸포북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김포초, 김포중교 등이 인근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서울에서 내집 마련에 어려움이 심화되면서 인프라가 탄탄하고 서울과 접근성 좋은 경기 지역 상급지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집값 #경기 #탈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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