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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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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4에 구글 제미나이 탑재.. 안드로이드 AI폰이 애플보다 반년 앞섰다[갤럭시 언팩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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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4
생성형AI 기반 주요 서비스 공개
삼성-구글 파트너십 더욱 강화


매일경제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히로시 로크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오른쪽)과 두 회사의 파트너십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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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구글과 손을 잡고 생성형AI가 탑재된 ‘AI폰’을 공개했다. 뒤늦게 생성형AI 경쟁에 뛰어든 애플보다 반년 앞서 AI폰을 내놓고 차별화를 한다는 전략이다.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행사를 열고 최신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S24에는 구글의 최신 생성형AI 모델인 ‘제미나이’기반의 기능이 곳곳에 탑재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4는 AI기능이 제대로 탑재된 진정한 의미의 ‘첫 AI폰’이다.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들이 갤럭시S24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삼성 노트, 보이스 레코더, 키보드 앱, 메시지 앱 등에 제미나이가 적용됐다.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노트내용 요약, 음성 녹음 텍스트화 등이 이뤄진다. 이미지 생성 AI모델인 ‘이마젠2’등도 갤럭시에서 사용된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는 삼성폰의 생성형AI 모델 공급자로 장기 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제미나이 기반 외에도 자체개발한 AI 기능도 갤럭시S24에 다수 탑재했다.

이날 언팩행사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크롬, 크롬OS 등을 총괄하는 히로시 로크하이머 수석부사장이 직접 참석해 삼성과 구글의 동맹을 과시했다. 로크하이머 수석부사장은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제미나이 모델이 새로운 삼성 갤럭시S24 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AI 시대의 중요한 마일스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왼쪽 두번째)이 히로시 로크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왼쪽 세번째)와 체험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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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갤럭시S24 에는 구글이 내놓으 새로운 검색 방식인 ‘서클 투 서치’가 전세계 스마트폰 중 최초로 적용됐다. 스마트폰 화면 하단의 홈 화면 버튼을 오래 누르면 ‘서클 투 서치’가 활성화된다. 이미지를 원으로 그리거나, 텍스트에 선을 그으면 이미지와 텍스트가 바로 검색으로 연결된다.

두 회사가 손을 잡고 갤럭시S24 를 최초의 ‘진짜 AI폰’으로 강조한 것은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이 뒤늦게 생성형AI 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작년부터 생성형AI 개발자를 채용하고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성형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빨라도 올해 6월 예상되는 WWDC 에서야 비로서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공세에 밀리고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이 아이폰과 차별화할 수 있는 AI서비스를 실질적으로 내놓았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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