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 대국민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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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음 달 5일 대구에서 자신이 쓴 회고록 관련 북콘서트를 연다.
총선을 두 달여 앞둔 가운데 보수 지지세가 높은 대구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정치권의 시선이 쏠린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회고록 출판 일정에 따른 행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지만, 북콘서트 시기와 장소 등을 놓고는 정치권 안팎에서 "정치적 목적이 있지 않겠느냐"는 등 여러 분석이 나온다.
1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월5일 오후 2시 대구의 한 호텔에서 회고록 북콘서트를 갖는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선별한 300여명에게 북콘서트 일정을 공지한 후 참석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에 전달된 참석 인원은 500명이다.
박 전 대통령은 북콘서트를 통해 회고록에 관한 설명과 전직 대통령으로의 메시지만 낼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유영하 변호사는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북콘서트 관련 연합뉴스의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했다.
TK(대구·경북)의 현직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회고록에는 박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을 포함해 2012년 18대 대선이 치러진 후부터 2022년 3월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하기 전까지의 과정이 담겼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이 먼저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물으며 대화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한두 달에 한 번 정도 서울에 온다는 박 전 대통령에게 "편하게 자주 오시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만난 건 이번이 취임 후 세번째였다. 지난 10월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때 취임 후 처음 만난 데 이어 지난달 7일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두 번째 만남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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