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 이후 대구 사저 입주까지 과정 담겨
유영하 변호사, 참석하며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해
4월 10일 총선을 두 달여 앞둔 시점에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이 집필한 회고록 북콘서트를 연다는 것이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1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2월 5일 오후 2시 대구시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회고록 북콘서트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선별한 300여 명에게 북콘서트 일정을 공지하고 참석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호텔 측에 전달된 참석 인원은 500명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회고록 출판 일정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지만, 북콘서트 장소와 시기를 놓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세력 결집 시도냐", "특정 후보 지원용 아니냐"는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콘서트에는 대구·경북 정치권 인사들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구·경북 지역 한 의원은 "박 전 대통령과 오래전 인연이 있으면 북콘서트에 참석할 수도 있다고 본다"라면서도 "총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이 시점'에 라는 생각은 든다"라고 말했다.
북콘서트에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자신이 집필한 회고록에 대한 소개 및 헌정사상 초유인 대통령 탄핵 등 전직 대통령으로서 겪은 정치 역정과 관련된 소회를 밝히고, 별도의 정치적 메시지는 내놓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일명 '진박'으로 불린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도 초대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영하 변호사는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북콘서트와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만 답했다.
이번 회고록에는 박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을 포함해 2012년 18대 대선이 치러진 이후부터 2022년 3월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하기 전까지 과정이 담겼다.
아주경제=대구=이인수 기자 sinyong6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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