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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파주 농가에 올해 두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긴급 방역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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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매몰처분 등 긴급 조치에 나섰습니다.

국내 양돈농가 가운데 올해 두 번째 확진 소식에 자칫 전국으로 번지진 않을까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

[기자]
네, 경기 파주 양돈농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윤 기자 뒤로 출입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제 뒤로 멀리 보이는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는데요.

농가로 향하는 길목은 일반 차량과 사람들의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방역 인력들도 철저하게 소독을 마친 뒤에 출입이 가능합니다.

앞서 어제(18일) 오전 8시쯤 농장주가 기르던 돼지 10마리가 죽어있는 걸 발견해 시청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방역 당국이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인력들은 오늘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2천6백여 마리를 긴급 매몰 처분하고 있습니다.

[앵커]
더 확산이 되면 큰일인데 어떤 방역 조치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현재까지 마땅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감염되면 치사율이 100%에 가까워 매몰 처분하는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이곳 주변에도 많은 돼지 농가가 있어서 농장주들 걱정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강구복 / 인근 양돈농장주 : 안전지대라고 생각했었거든요. 5년 전에 다 묻었기 때문에…. 안타깝고 그래서 이게 향후 어떻게 될지 걱정이 많아서 잠도 안 오고….]

방역 당국은 먼저, 어제 오후 6시 반부터 48시간 동안 경기 북부 전 지역과 인접한 강원도 철원의 양돈농가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발병 농가를 중심으로 10km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안에 있는 농가 57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표본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잠복기를 감안해 발병 농가 돼지들의 매몰처분과 사료 등 오염 물건까지 모두 치우고 난 뒤부터 추가로 30일 동안 방역대 안에서 사육 중인 돼지 10만 마리는 이동이 제한됩니다.

이동식 차량과 거점시설에서 소독도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북 영덕에서 올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 이틀 만에 직선거리로 300km 가까이 떨어진 경기 파주에서 두 번째 확진이 나오면서 전국적인 확산으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한 달 남짓 남은 설을 앞두고 잦은 이동으로 가축 질병 확산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초동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매개로 꼽히는 야생 멧돼지 폐사체의 수색과 포획활동에도 힘써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파주 양돈 농가에서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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