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조성이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철도망이 구축되지 못한 만큼 교통난이 우려됐지만 향후 인천1호선과 서울지하철 5호선이 통과하게 되면서 교통환경이 크게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원당사거리역이 무산되는 등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받았지만 그동안 전무했던 서울 접근 노선이 생겼다는 점에서 가장 큰 수혜지로 꼽히다. 이에 따라 검단신도시 일대 집값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김포에서 서울 접근성이 높았던 고촌, 풍무지구 역시 서울 강서구와 맞먹는 주택시장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중재안이 발표되자 검단신도시와 김포시 주택시장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중재안이 발표되면서 검단신도시와 김포구 집값이 소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수기마을힐스테이트.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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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검단신도시 최대 '수혜지'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날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중재안을 제시했다. 인천과 김포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이 연장 사업은 2021년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하지만 그동안 인천시와 김포시가 대립하며 노선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9월 대광위가 중재안 마련에 나섰고 약 4개월만에 중재안을 마련하게 됐다. 노선은 인천시가 제안한 U자를 닮았지만 역사 수에서는 인천 경유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김포시 안에 가깝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조정안과 관련해 지자체 주관으로 지역 주민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중재안이 마련되면서 가장 수혜지로 떠오른 곳은 올 상반기 검단구 분구가 결정된 인천 검단신도시다. 아직까지 철도망이 구축되지 않았음에도 서울과 인접한 만큼 집값이 상승하고 있어 이번 발표로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기 신도시인 검단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입주와 더불어 막바지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그만큼 신도시 조성이 어느정도 완성된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철도망은 구축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인천1호선 연장 사업구간인 101역과 102역 공사를 진행중인 상황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역시 두 역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검단신도시 분양 단지들은 전용 84㎡ 가격이 4억~5억원대였지만 현재 시세는 6억~7억원대에 달한다. 우미린더시그니처 전용 84㎡는 지난해 9웍 7억5000만원에 최고가를 찍었다.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연말 6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검단신도시푸르지오더베뉴 전용 84㎡ 역시 지난해 12월 6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검단신도시 두 역을 찍고 다시 김포로 노선이 빠지는 만큼 검단신도시 바로 옆에 위치한 비 신도시 단지들은 이같은 수혜를 입진 못할 전망이다. '왕로푸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 김포 장기동, GTX-D노선역 등 3개 노선 환승역 형성 예정
김포골드라인에만 의존하던 김포 역시 수혜를 입게 됐다. 특히 기존에도 서울과 인접했던 고촌과 풍무지구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한층 더 강화되며 서울 강서구에 맞먹는 주택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특히 장기동의 경우 아직까지 저평가 돼 있지만 향후 GTX-D노선 역이 들어서는데다 서울지하철 5호선역이 들어서게 될 경우 3개 노선 환승역이 형성되면서 집값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기동에 위치한 초당마을중흥S클래스리버티 전용 84㎡의 경우 올해 1월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김포 라베니체를 끼고 있는 수정마을쌍용예가 전용 84㎡ 역시 올해 1월 4억4500만원에 손바뀜됐다.
다만 김포골드라인 풍무역과 장기역 사이에 위치한 김포 북변동이나 걸포동, 운양동의 경우 5호선 노선이 지나지 않는 만큼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아무래도 없던 역이 생기다보니 역세권 주변으로는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라며 "서울과 같이 수억원씩 편차가 나진 않아도 가격 구간들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김포와 검단이 수도권 신도시급을 비교해도 가격이 싼 편"이라며 "재평가가 필요해지는 형태가 되긴 하는데 실질적인 수혜지를 중심으로 1차 가격변동이 있은 후에 추후 진행되는 과정에서 전체적으로 지역 가격이 끌어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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