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KT의 '고가매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성빈 전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현 오픈클라우드랩) 대표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23일 오전부터 박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박 전 대표를 상대로 KT클라우드가 스파크를 정상가격보다 비싸게 인수한 경위 등을 따져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KT클라우드는 2022년 9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 지분 100%를 206억8천만원에 사들였는데, 이를 두고 현대차가 2021년 경영난에 빠진 구현모 전 KT 대표 형의 회사 에어플러그를 인수해준 데 대한 보은 성격으로 수십억 원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전 대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다.
검찰은 박 전 대표가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에게 뒷돈을 준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 스파크 거래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현대오토에버가 인수 후에도 납품 계약을 잘 유지하도록 8천만원대 뒷돈을 줬다는 게 검찰의 의심이다.
검찰은 지난달 서 전 대표를, 지난 9일에는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leed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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