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청 [서울 동대문구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3일 오전 동대문구 용두동에 있는 동대문구청과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동대문구청에서는 주택과를 포함한 부서들이 압수수색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청량리4구역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7년 당시 관련 업무를 맡았던 구청 소속 전·현직 공무원들이 무허가 건물을 사들여 분양권을 얻고 특혜를 받아 더 넓은 평수의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이들 공무원이 업무상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분양권을 얻었는지, 재개발 추진위원회로부터 대가성 특혜를 받았는지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앞서 청량리4구역 재개발 추진위원장은 사업 과정에서 재개발 부지 지분이 없는 이들에게 분양권을 주는 등 특혜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다.

stop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