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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경찰, ‘이선균 수사 유출 의혹’ 디스패치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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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청, 인천경찰청·디스패치 압수수색 진행

디스패치 “디스패치 압색만으로 끝나지 않길 바래”

헤럴드경제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헤럴드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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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48) 씨의 수사정보 유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언론사 ‘디스패치’를 압수수색했다. 디스패치는 경찰의 부실 수사와 언론 보도 문제점을 비판했는데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날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와 언론사 등에 대하여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19일 ‘톱스타 L씨가 내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단독 보도한 경기신문일 거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압수수색 대상 언론사는 ‘디스패치’인 것으로 밝혀졌다.

디스패치는 전날 오후 ‘[알립니다] 디스패치 압수수색으로 끝나지 않길 바랍니다’라는 공지를 통해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에서 디스패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라며 “경찰 사건보고서가 공개된 경로를 찾기 위해 취재 기자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압수해 갔다”고 했다.

경기남부청은 지난해 12월 28일자 디스패치가 보도한 내용 중 이선균 배우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등 8명 이름이 나오는 ‘연예인·유흥업소 종사자 등 마약류 투약 사건 수사진행보고’ 첨부 보고서에 대한 유출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씨의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 19일 언론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이 씨는 이보다 앞선 10월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형사 입건됐으며, 약 두 달간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이 씨는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이 씨가 숨지기 전 경찰 조사를 앞두고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포토라인에 섰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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