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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덕에 웃었다…LG이노텍, 전장 수주잔고 첫 1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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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LG이노텍 본사. LG이노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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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은 2023년 4·4분기 매출 7조5586억원, 영업이익 483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184.6% 증가했다. LG이노텍 핵심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효과다. 고부가 카메라 모듈, 3차원(D) 센싱모듈, 반도체용 기판 등 스마트폰 신모델용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20조6053억원으로, 사상 첫 20조원을 넘었다. 반면 글로벌 경기침체 및 전방 정보기술(IT) 수요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4.7% 줄어든 8308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품질·가격 경쟁력을 강화하여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및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기판을 필두로 견고한 사업구조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6조75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 대상 고부가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신제품 판매가 증가한 결과다. 2023년 연간 매출은 17조2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275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 부품군의 수요 회복 지연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2023년 연간 매출은 1조3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3840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연간 매출은 1조5676억원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다. 특히 2023년 기준 전장부품 수주잔고(차량 카메라 제외)가 10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LG이노텍은 전장부품사업의 경우 제품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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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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