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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은 어디에?” 올해도 썰렁한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KT·LGU+ 대표 등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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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4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박민 KBS 사장이 주요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김민국 기자



‘주인공들은 어디에?’

‘2024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통신사 최고경영자(CEO), 방송통신 협단체장들이 대거 불참했다. 지난해 행사에도 통신 3사 CEO가 모두 참석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만 모습을 드러냈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4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김영섭 KT 사장과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회사 내부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 밖에 홍순모 방송통신이용자보호협회장, 신수정 메타버스협의회장도 행사장을 찾지 않았다.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총괄하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한국전파진흥협회 등 21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를 방문한 한 업계 관계자는 “방송통신업 관계자들이 모여 국민들과 소통을 한다는 취지로 개최되는 행사인데 이통 3사 중 2곳의 대표가 불참한 것”이라며 “응당 와야할 주인공이 행사에 빠진 느낌이 들어 아쉽다”라고 말했다. 현재 김영섭 KT 사장은 한국방송통산사업자연합회장을,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한국전파진흥협회장을 맡고 있다.

유영상 사장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해 “국가경쟁력 강화의 강력한 견인차인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은 산업 전반의 기반 인프라로서 메타버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동맥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 우리 협회는 생성형 AI가 촉발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관련 정책 정책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들의 신규 AI 비즈니스 창출 지원하는 등 차세대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앞장 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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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4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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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사장은 이날 행사 이후 기자들을 만나 다음 달 26일(현지시각)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를 AI 기술을 선보이는 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AI 서비스에 대해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고민을 많이 하면서 준비했다”며 “MWC는 AI와 관련한 기업 간 얼라이언스(동맹) 뿐만 아니라 그 간 파트너사와 개발한 AI 기술, 서비스까지 공개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의 AI 서비스 에이닷에 대해서는 “작년 통화녹음 요약 서비스를 하면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통신 관련된 AI 서비스를 고객들이 많이 원하고 여기에서 SK텔레콤도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통신 관련 AI 서비스, AI 개인 비서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개발하겠다”며 “현재는 에이닷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가 스마트폰으로 한정돼 있지만 새로운 기기가 나오는 대로 서비스 대상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은 찾은 김홍일 위원장은 정부의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국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해 드리기 위해서 단말기 유통법 폐지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위원회는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리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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