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장 오아시스 글로벌 사업 총괄 인터뷰
한국 게임 시장, “공급·수요·인프라 모두 갖춰져”
오아시스, 일본 규제에 맞게 설계···가스비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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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보다 한국이 블록체인 게임 분야에서는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처럼 게임 시장의 공급과 수요, 인프라를 모두 갖춘 국가를 찾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일본 대표 게임 특화 블록체인 오아시스가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는 이유다.
한국 게임 시장, "공급·수요·인프라 모두 갖춰져"
국내 주요 게임사가 블록체인 게임을 만드는 데 잇따라 뛰어들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기업과 협업을 맺으려는 메인넷 프로젝트 입장에선 한국 시장이 노다지인 셈이다. 컴투스·NHN·네오위즈·위메이드 등 국내 게임사는 이미 오아시스 블록체인에 검증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반다이남코, 세가, 스퀘어에닉스 등 일본의 굵직한 게임사도 오아시스 블록체인에 합류했다.
장 총괄은 “반면 미국의 대형 게임사들은 주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여러 관계자들의 눈치를 보느라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SEC는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걸며 폴리곤(MATIC),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을 증권으로 지목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 대형 게임사들이 자칫 SEC의 철퇴를 맞을까 우려해 블록체인 게임을 만드는 데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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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일본 규제에 맞게 설계···가스비 '0'원
장 총괄은 이렇게 블록체인을 설계한 이유로 “일본에서는 기업이 통제 가능한 토큰을 발행할 경우 서버에 경제적 가치가 있는 토큰을 보관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며 “이 경우 법적으로 커스터디 업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L1은 퍼블릭 체인으로, L2는 프라이빗체인에 가깝게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처음부터 “일본 규제를 염두에 두고 오아시스를 설계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오아시스의 이러한 구조는 한국 기업 등이 일본에 진출할 때 유용하다. 장 총괄은 “(오아시스는) 일본 규제 환경에 대응하기에 수월한 블록체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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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 분기 별 오아시스 기반 게임 출시될 전망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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