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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성인 대부분이 ‘노후 돌봄’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은퇴 이후 계획을 비롯해 간병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보험연구원이 전국 19∼69세 성인 남녀 1900명을 대상으로 본인·가족의 노인 간병 필요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대비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들은 평균 6년 정도의 간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응답자 10명 중 7명(67.9%)은 노인 간병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32.1%만이 준비했다고 했다. 노인 간병 위험에 대한 대비 방법으로는 장기요양보험(59.6%)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간병비 마련을 위한 저축(41.2%), 치매보험 또는 간병보험 가입(19.5%), 요양시설 검색(14.2%), 전문 돌봄서비스 검색(12.4%) 등이 뒤를 이었다.

가족 노인 간병의 필요성을 생각하고 있지만,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실제 조사에서 가족에 대한 노인 간병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77.4%에 달했지만, 가족 간병 필요 위험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자는 36.1%에 불과했다.

현재 가족 간병을 책임지고 있는 응답자(전체 6.7%) 중 91.4%는 가족 간병 부담 증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중 간병 비용 부담 증가(76.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변혜원·오병국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많은 사람이 노인 간병을 염려하는 만큼 대비는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를 위해서는 원하는 간병서비스의 품질과 비용, 장기 요양보험의 보장 내용 등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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