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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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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민병대 ‘드론 공습’에 미군 3명 사망… 바이든 “처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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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중동에 주둔한 미군을 겨냥한 친(親)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군 세 명이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생한 이후, 미군이 중동에서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비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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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 시각) 백악관과 미군 당국은 시리아 국경 인근 요르단의 전초 기지 ‘타워22′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최소 3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국의 우방인 요르단에는 미군 3000여명이 주둔하고 있다.

당초 미 중부사령부는 첫 발표에서 부상자가 25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미 당국자는 최소 34명에 대해 외상성 뇌 손상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드론 공격이 미군 거주 지역을 강타해 열상, 타박상에서 뇌 손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상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이 공격의 사실관계를 아직 확인하고 있지만, 이란이 후원하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민병대가 공격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가 선택하는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에 책임 있는 이들을 처벌하겠다. 그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며 “우리는 이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테러와 싸우겠다는 그들(희생 장병)의 신념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시리아와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 단체들은 하마스의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 테러 이후 중동에 주둔한 미군을 계속 공격해 왔다. 여러 미군이 다쳤으나, 이전까지는 사망자가 없었다.

요르단 정부 대변인인 무한나드 알 무바이딘은 공영 알맘라카TV와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이 시리아 내 알-탄프 미군기지를 목표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선 기자(hyo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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