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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경찰청장 "정치인 신변보호TF 구성…모방·협박글 추적해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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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시 형사처벌 외 민사소송으로도 책임 묻는 대응 할 것"

연합뉴스

경찰청, 국민의힘에 정치인 피습사건 관련 보고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9일 정치인 피습사건 관련 보고를 위해 국민의힘을 찾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9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김치연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등 최근 정치인 피습 사건이 잇따르는 데 대한 대책으로 신변보호 강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에게 이런 내용의 '선거안전 확보 및 각종 테러 예방 대책'을 보고했다.

윤 청장은 보고 후 기자들에게 "경찰청과 각 정당 간 신변보호 강화 TF를 만들어 위험 상황 대비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인사발령 이후 발족하는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경찰 순찰 활동을 눈에 띄게 늘릴 것"이라며 "모방 범죄나 유사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사전에 분위기를 억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청장은 "지난해 이상동기 범죄 때도 그랬지만 이번 경우에도 사이버 공간에 모방 글이나 협박 글을 올려 국민 불안감을 야기하고 그 중 일부가 실행될 우려가 있다"며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사전 체크해서 바로바로 (글을) 올린 사람을 추적·검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하다면 형사처벌 이외에 민사소송 책임까지도 묻는 그런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자세한 대책은 이날 오후 경찰청에서 브리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경찰 출신인 윤재옥 원내대표는 "정치권 주요 인사에 대한 범죄는 그 위험도가 더 높을 수 있다"며 "만약의 사태를 사전에 차단하고 범죄 예고·협박 등 모방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분위기 치안'이라는 말이 있다. 초기에 범죄 분위기를 제압하지 않으면 모방범죄 등 유사 범죄 증가로 치안력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증오와 갈등을 내재하고 민주주의까지 위협할 수 있는 정치권에 대한 테러와 폭력은 더 이상 용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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