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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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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사과” 경찰 발표에 배현진 측 “사과 없었다, 얼굴·신원 다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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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지난해 5월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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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둔기 폭행을 당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측은 피의자 A(15) 군 쪽에서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배 의원실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25일 발생한 배 의원 테러사건 이후 29일 현재까지 배 의원 본인을 비롯한 의원실 보좌진 누구에게도 피의자 측의 사과 의사는 전달된 바 없다"고 했다.

이어 "경찰 측이 피의자 가족 측과 조우했다고 브리핑한 보좌진은 현장에서 범행 중이던 피의자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배 의원의 수행 비서관"이라며 "해당 비서관은 경찰과 동행해 경찰서로 갔지만, 피의자 측으로부터 사과 의사는 받은 바 없다"고 분명히 했다.

배 의원실은 "지난 26일 오전 순천향병원에서 이뤄진 피해자 진술조사 때도 경찰은 '피의자 진술 중 사과 의사가 있었느냐'는 배 의원 질문에 '없었다'고 답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과 보좌진 일동은 여전히 피의자의 얼굴을 포함한 신원, 부모의 신원 등을 알지 못하며 경찰도 설명하지 않았다"며 "아울러 사건 이후 지금껏 피의자 측으로부터 어떠한 접촉과 사과의 의사도 전달받은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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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배 의원실이 공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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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A 군 부모가 경찰 조사 당시 만난 배 의원 보좌관에게 미안하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보좌관이라고 하니까 부모님이 미안하다고 한 것이지 공식적 사과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했다.

경찰은 "피의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해 포렌식 후 분석 중"이라며 "전날 피의자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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