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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싫으면 미국에 공장 짓던가"...수입차 관세 부과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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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재집권시 수입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29일(현지시간)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나는 (전기차를 비롯해) 모든 종류의 자동차가 미국에서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나는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이 (자동차 수출 시) 관세를 내거나 이곳(미국)에 우리 노동자와 함께 공장을 짓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다른 나라들은 멕시코에 그 어디에서보다 큰 공장들을 짓고 있고 그들은 무관세로 미국에 차를 판매하고 있다"며 캐나다와 함께 'USMCA'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멕시코에도 수입 관세 대상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멕시코에는 기아차 공장이 있다.

이 밖에 트럼프는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숀 페인 위원장을 겨냥해 그가 "우리 자동차 산업을 크고 강력한 중국의 손에 팔아넘기고 있다"며 "이미 자동차 산업의 55%가 미국을 떠났고 내가 대통령이 안 되면 나머지 산업도 곧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페인 위원장이 바이든 대통령의 전면 전기차 전환 정책에 힘을 실어줬다며 "전기차 한 대를 만드는 데 훨씬 적은 인력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소비자들은 그렇게 많은 전기차를 원하지 않으며 모두 중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트럼프는 "나에게 투표하라. 나는 자동차 산업을 우리 국가에 복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선거 유세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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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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