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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中 BOE에 폴더블 패널 1위 뺏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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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5 시리즈 판매 부진"

아시아투데이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드론 라이트쇼'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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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지현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 업체 BOE에 폴더블 패널 시장에서 1위를 내줬다.

30일 시장조사업체 DSCC(디스플레이서플라인체인)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난해 폴더블 패널 시장 점유율은 3분기 76%에서 4분기 36%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DSCC는 "작년 3분기, 4분기에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5·폴드5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낮아 패널 재고가 크게 증가했다"며 "해당 모델의 실적이 저조해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 출하량이 7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BOE는 같은 기간 23%에서 42%로 점유율을 높이며 폴더블 패널 부문 1위 자리에 올랐다. BOE가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 자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 확대로 수혜를 보며 시장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다만 DSCC는 지난해 4분기 BOE의 선전과 별개로 올해 1분기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다시 BOE를 추월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동시에 삼성전자가 올해 말 갤럭시Z 플립5의 과잉 패널을 흡수하고자 더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폴더블폰 출시 가능성도 제기했다.

DSCC는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패널 부문에서 다시 1위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웨이 역시 올해 1~2월엔 폴더블 패널 조달에서 39~42%로 삼성전자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차기 화웨이 폴더블폰 모델에 대한 반응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더블 패널 조달에서도 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3분기 폴더블 시장에 진입한 이후 매 분기 패널 조달의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작년 4분기에는 화웨이에 1위 자리를 뺏겼다.

화웨이의 지난해 4분기 폴더블 패널 조달은 직전 분기 대비 122% 증가하며 삼성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DSCC는 "삼성의 4분기 패널 조달량은 70% 이상 감소했고 8K 패널은 화웨이의 조달량보다 적어져 화웨이가 31.0%에서 30.8%의 점유율로 처음 선두를 차지했다"고 했다.

이어 "화웨이의 패널 조달은 메이트 5X가 잘 팔리고 있고, 차기 클램셸 폴더블 출시를 준비하면서 급증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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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DSCC가 분기별 폴더블 패널 출하량을 발표했다. /DS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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