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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경찰, 마약·금융사기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인터폴 국제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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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기금 프로젝트’ 활용 계획

2020년부터 매년 15억 모금 주도

경향신문

경찰청 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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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마약, 금융사기, 사이버범죄 등 국경을 초월한 범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청은 우선 ‘인터폴 기금 프로젝트’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인터폴 기금 프로젝트는 인터폴 회원국이 기금을 조성해 사무총국에 프로젝트별 전담팀을 구성하고 각국 법집행기관 간 범죄정보 공유, 합동단속 작전 수행 등 국제공조로 현안 범죄에 대응하는 체계다. 경찰청은 한국이 기금을 모집한 프로젝트에서는 작전 계획수립부터 국내외 관계기관 사전회의, 작전 실행까지 모든 진행 상황을 주도하고 지휘소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2020년 3월부터 매년 총 15억원 상당의 인터폴 기금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저작권 불법복제 침해 범죄 대응 프로젝트인 I-SOP(INTERPOL Stop Online Piracy) 기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인도네시아 경찰이 현지 합동 작전을 펼쳐 국내외 방송・영상 콘텐츠(10만 8000여 편)를 해외로 불법 송출한 운영자와 방송 송출책 등 3명을 검거해 모든 서비스를 폐쇄했다.

경찰청은 필요한 부처가 인터폴 데이터베이스를 열람 및 조회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활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도난분실 여권 문서 데이터베이스(외교부・법무부 제공) △도난 문화재 데이터베이스(문화재청 제공) △도난선박 데이터베이스(해양경찰청 제공)를 수요 부처에 제공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인터폴 기반시설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면 국내 법집행기관 간 공조의 효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초 국경범죄 대응력을 높이려는 방안을 지속 발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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