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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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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전히 ‘선거제 입장’ 침묵…“신중하게 의견 수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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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립이냐 연동이냐? “이해관계…곧 말할 것”

극단의 정치 테러, “통합 위한 대통령 역할 중요”

한동훈 ‘운동권 심판론’에, “검찰독재 청산해야”

계파 분열 고려, “선대위는 통합으로”



헤럴드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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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승환·양근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선거제도 개편안과 관련해 “신중하게 의견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준연동형 유지, 병립형 회귀 등으로 당내 의견이 갈리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여전히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셈이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해관계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이 문제도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고 대화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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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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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인 테러의 피해 당사자로서 양극단의 혐오정치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으로 ‘대통령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는 적대감이 넘친다. 기본적으로 사회는 갈등하고 이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며 “권력자는 이해관계 갈등을 조정하고 갈등을 완화해 국민통합을 이루는 일이 가장 큰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역할이 그래서 중요하다”며 “국민으로부터 모두를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받았기 때문에 사적 욕망을 절제하고 공적 이익을 위해 공정하게 그 권한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운동권 심판론’에 대해서는 ‘검찰독재 심판론’으로 맞불을 놨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댕위원장이 취임 후 민주당을 겨냥해 ‘운동권 기득권’이라는 비판을 연일 이어가는 상황에 대립각을 분명히 세운 것이다.

그는 “”운동권 청산, 자객공천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데 사실 지금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 독재“라며 ”남의 눈에 티 보다는 자기 눈의 들보를 먼저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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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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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더욱 불거질 우려가 큰 계파 갈등과 관련해 “(공천)과정도 결국 경쟁이고 그 안에서 본질적으로 경쟁은 갈등을 수반하기 때문에 갈등이 없을 순 없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 기대에 맞춰 공관위가 당헌당규를 만들어 시스템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공천을)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는 단합을 이룬 기초 위에 광범위한 통합과 연대로 국민을 설득하고 동의를 구해야 하는 것”이라며 “당연히 선대위는 통합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을 ‘정권 심판’ 구도로 치를 것이란 의지도 재차 드러냈다.

그는 “야당의 역할은 집행권한이 없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여당을 견제하는 게 주된 역할”이라며 “이번 선거는 그래서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폭주를 막는 선거”라고 못을 박았다.

nice@heraldcorp.com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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