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모든 당원 투표로 4·10 총선 비례대표제를 결정한다.

당내에선 비례대표 배분 방식과 관련해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놓고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가 31일 "전당원 투표를 위한 실무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민주당에선 지난 대선에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방지하는 연동형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약속한 만큼 이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또 현행 제도에서 여당도 위성정당을 만들면 총선에 불리하기 때문에 병립형으로 회귀하자는 주장이 이에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병립형으로 '원상복귀'하는 안을 이미 확정했다. 민주당도 서둘러 당론을 정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 왔다.

이에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근 두 방안을 놓고 전 당원 투표를 치르자는 제안했다. 반면,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도부가 결정하고 그 안을 의원총회나 전 당원 투표로 추인받는 모습이 좋다"고 밝혔다. 전 당원 투표는 사실상 지도부가 책임을 회피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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