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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취업과 일자리

미국 고용시장 1월부터는 찬바람...15.8만→10.7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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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월 민간고용이 전월이나 전문가 예상치에 현저히 못미치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뒤늦게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민간고용정보사인 ADP(Automatic Data Processing)에 따르면 1월 민간고용은 10만 7000명을 기록해 12월 15만 8000명에서 한달 만에 5만 1000명이나 줄었다. 기존 예상치였던 다우존스 추정 15만명보다도 현저히 적은 숫자가 나타난 것이다.

증가분은 제조업이 3만명, 서비스업이 7만 7000명을 기록했다. 제조업 가운데선 건설이 2만 2000개, 광업이 6000개, 일반 제조업이 2000개 순증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무역 및 운송 유틸리티가 2만 3000개 늘었고, 정보 관련이 9000개 줄었다. 금융과 전문직 분야는 각각 7000개, 2000개 증가했다. 이밖에 교육 및 의료 분야 1만 7000개, 레저 및 접객 2만 8000개, 기타 9000개가 증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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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P 집계는 항상 노동부가 발표하는 정부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 이틀 전에 나온다. 노동부 비농업 고용 집계치는 12월에 21만 6000개 증가로 나타났고, 1월 결과 예상치는 현재 18만 5000 증가로 조사된다.

ADP는 1월 임금 상승 평균이 연율 5.2%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측정한 평균 시간당 소득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넬라 리처드슨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임금은 지난 6개월 동안 상승했고 경제는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연착륙을 향해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의 규모에 따른 고용 분포는 직원 수 50~499명 사이의 중견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해 6만 1000개를 나타냈다. 나머지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2만 5000개를 창출했고,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고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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