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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피지컬이 뛰어난 호주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선수가 있다. 공식 프로필에 기재된 신장이 정확히 2미터인 센터백 해리 수타가 주인공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3위)과 호주(FIFA랭킹 25위)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마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맞붙는다.
지난 16강 한국은 후반전 돌입 직후 사우디에 선제 실점을 내주고 끌려갔다. 종료 직전까지 반격하지 못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종료 직전 조규성이 터뜨린 동점골로 극적으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차기에선 조현우 슈퍼 세이브로 승리했다.
호주는 인도네시아를 손쉽게 제압했다. 전반 12분 상대 자책골, 전반 45분 마틴 보일 추가골, 후반 44분 크레이그 굿윈 쐐기골, 후반 추가시간 해리 수타 마지막 골까지 일방적인 경기였다. 호주는 기분 좋은 다득점 완승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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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번 아시안컵이지만, 호주 역시 우승 후보로 손색없는 국가다.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5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고, 지난 카타르에선 16강에 진출할 만큼 저력을 지녔다. 그레리엄 아놀드 감독 지휘 아래 오랜 기간 탄탄히 조직력을 갖춰온 모습이다.
피지컬 싸움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특히 포백 라인 중심에서 골문을 지키는 수타가 경계 대상이다. 빅리그도 경험했던 선수이기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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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생 센터백 수타는 스코틀랜드 에버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스코틀랜드 연령별 대표도 거쳤지만, 성인 국가대표는 호주를 선택해 활약 중이다.
던디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다음 스토크 시티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았다. 이후 로스 카운티와 플릿우드 타운 임대로 경험치를 쌓고 돌아왔다.
현재는 잉글리시 풋볼리그 챔피언십(EFL 챔피언십, 2부리그)으로 강등된 레스터 시티 소속이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에게 외면을 받아 감각이 떨어졌을 거란 전망도 있었지만, 아시안컵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6강 인도네시아전 당시 수타는 프리킥 찬스에서 환상적인 헤더로 쐐기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사우디 그 이상으로 까다로울 수 있는 호주. 한국은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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