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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인터뷰] "600승 더 할 수 있어" 김정균 감독의 애틋한 제자 사랑, 특별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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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종로, 고용준 기자] "마지막 인사말을 물어보실 때 '(이)상혁이가 600승 더 하라'는 말을 할까 했는데, 말을 아꼈다."

리그 12년차의 전설이 된 제자를 대견스럽게 생각하는 마음에서 다시 한 번 e스포츠 지도자로 명장으로 평가받는 그의 진심을 알 수 있었다. 비단 '페이커' 이상혁 뿐만 지난해 감독 대행으로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컵에 일조한 '톰' 임재현 코치까지 그의 유별나면서도 애틋한 제자사랑을 느길 수 있었다. 김정균 감독은 자랑스러운 제자들에게 특별한 당부를 했다.

T1은 지난 1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개막전 패배 이후 4연승을 질주하면서 리그 선두 젠지와 격차를 반 경기 차이까지 좁혔다. 4승 1패 득실 +6로 단독 2위.

이날 '페이커' 이상혁은 LCK의 한 획을 긋는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 바로 LCK 사상 첫 600승을 올리면서 리빙 레전드라는 자신의 존재감을 완성시켰다.

경기 후 만난 김정균 감독은 "연승을 하고 있어서 팀 분위기는 굉장히 좋다. 그래도 마지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다양한 전략, 메타 등을 갈고 닦고 있다.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4연승한 소감을 전하면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다 너무 유능하다. 특히 봇 같은 경우 챔프 폭이 넓다. 2세트 조합 역시 그렇기 때문에 나오고 있다. 선수들이 연습한 내용들이 경기에 나오기도, 안 나올수도 있지만, 그런 과정 역시 얻는게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어떤 식이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디알엑스전에서 긍정적으로 지켜본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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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으로 복귀하면서 제자들과 재회한 김정균 감독은 "제자들을 '내가 키웠다'는 이야기는 맞지 않는다. 단지 인연이 닿았던 것 뿐이고, 다시 만났다. 작년에는 롤드컵 우승도 해냈고, 지금 일을 하면서도 뛰어나다는 생각을 한다. 나 역시 '더 배운다'는 생각으로 많은 점들을 느끼고 있다. 지금 함께 하고 있는 김광희 코치 역시 인게임이나 밴픽에서 굉장히 유능하다는 생각을 한다"며 연신 제자 자랑을 이어갔다.

인터뷰 말미에 "상혁 선수가 600승 채웠는데 저도 이제 옆에서 보면서"라며 말을 더 잇지 못했던 김정균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 못 다한 이야기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이)상혁이가 600승을 더 했으면 좋겠다. 다른 말이 필요없는 선수다.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각별하게 애정을 담은 당부의 말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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