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 삼성전자에게 이음5G(5G 특화망) 주파수인 28㎓(기가헤르츠), 4.7㎓를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사업장에 이음5G 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으로 수요가 많은 4.7㎓ 대역뿐만 아니라 대용량 데이터의 초고속 전송, 대규모 단말 연결이 가능한 28㎓ 대역 이음5G를 네트워크 장비 제조현장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이음5G는 사업자가 직접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토지와 건물 등 특정구역 단위로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삼성전자는 이음5G 망을 통해 기존 유선망 대비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생산설비 운영을 통해 비용절감 및 생산성 증대와 보안·안전 강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이음5G 솔루션은 28㎓ 기지국의 상향(업로드) 및 하향(다운로드)의 비율을 기존 2:8에서 5:5도 지원하는 강점이 있다. 이러한 이음5G 특화 기능을 생산시설에 추후 적용해 대용량 초고속 환경에서도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28㎓ 이음5G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이번 주파수 공급으로 이음5G 주파수를 지정받은 법인이 12개 기관으로 늘어나며 총 31개 기관 56개소로 이음5G 활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주파수를 지정받으면 기업·기관이 자체 업무 효율화를 위해 이를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LG CNS, SK네트워크 서비스, CJ올리브네트웍스 등 5G 주파수를 할당받은 19개의 기업은 방문객 등 타인에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대표기업이자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전자가 이음5G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모색하고 28㎓ 활용 확산에 노력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향후 이음5G 장비·단말·솔루션 업체들과 협력하여 28㎓ 이음5G 기반의 대용량 초연결 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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