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 시리즈 이미지./제공=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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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윤희 기자 = LG유플러스가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에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최대 45만원까지 올렸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4·S24 플러스·S24 울트라에 대한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19만∼45만 원이다. 이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전예약을 진행하던 지난달 26일 공시지원금과 비교했을 때 6만8000원∼24만6000원 오른 가격이다. 이에 유통업체의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이 더해지면 최대 22만3100원~51만750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지원금은 이통사별로 일정 금액을 단말기 출고가에서 할인하는 제도다. 소비자는 공시지원금 할인과 선택 약정 할인 중 한가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현재는 공시지원금 할인보다 25% 요금할인을 받는 선택약정이 더 이득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주일도 안 된 플래그십 갤럭시S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이 대폭 상승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정책적 압박의 효과인 걸로 보인다.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3사와 삼성전자의 임원 및 실무진 등을 불러 통신비 부담 완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지난달 22일 윤석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기 가격이 실질적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관측된다.

한편, LG유플러스가 공시지원금 확대에 나서며 다른 이통사도 공시지원금 상향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시장경쟁 상황에 따른다"면서도 "사전예약 개통 고객 등을 위해 차액만큼 고객 케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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