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정보국(GUR)이 크림반도에 정박해 있던 러시아 초계함 '이바노베츠함'을 수중드론으로 격침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군 수중드론으로 촬영된 당시 공격 장면. 2024.02.01/ (GUR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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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크름)반도에서 러시아 군함 한 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정보국(GUR)은 전날 크림반도에 정박해 있던 러시아 초계함 '이바노베츠함'을 침몰시켰다고 발표하며 공격 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우크라이나군의 수중드론이 이바노베츠함에 빠르게 접근한 뒤 충돌해 폭발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공격 이후 이베노베츠함이 침몰하며 선수(船首)가 수면 위로 드러난 장면도 포착됐다.

우크라이나군은 "선체에 연이은 직접 타격으로 인해 이바노베츠함이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 선미로 기울어지며 침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이번 공격과 관련해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한 러시아 군사블로거는 텔레그램에 이바노베츠함이 우크라이나군 수중드론 3대에 피격당해 침몰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해군 함대가 없지만 흑해와 그 주변에서 러시아 군함을 손상시키거나 파괴하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9월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 해군 조선소를 공격해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대형 상륙함과 잠수함 등을 파괴한 바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12월에는 페오도시아에 정박한 러시아군 상륙함 노보체르카스크함을 유도미사일로 공습해 격침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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