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첫 대선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밤 디모인에서 열린 '나이트 파티'에서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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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하면 중국에 60% 이상의 초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프로그램 '선데이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재집권 시 중국에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할지에 대해 질문받자 "우리는 그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2기 출범 시 대중국 관세율 60% 일괄 적용을 검토 중'이라는 워싱턴포스트(WP) 최근 보도의 사실 여부에 대해 그는 "아니다. 아마도 그 이상일 수 있다고 말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이었던 2018~2019년 이미 중국산 제품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일으켰다. 이번에 중국에 대한 또 한 번의 고율 관세 부여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게 될 경우 미·중 무역전쟁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이것은 무역 전쟁이 아니다"라며 "나는 (대통령 재임 시절) 중국과 모든 면에서 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중국이 잘되길 원한다"며 "나는 시진핑 주석을 매우 좋아한다. 그는 내 임기 때 매우 좋은 친구였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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