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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전세계 코로나 상황

中 방역당국, 춘절 연휴 코로나19 감염 증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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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최근 코로나19 감염 소폭 증가…춘절 전후 더 늘어날 것
노인 감염률 증가 전망…보건 당국, 비상 대응체제 돌입
노컷뉴스

3일 중국 상하이 홍차오역의 귀성 행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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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명절 춘절 연휴 기간 연인원 90억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방역당국이 대규모 인적이동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증가를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4일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사례 보고가 소폭 증가했다"면서 "춘절을 전후해 지역간 인구 이동과 모임 증가 등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함께 이번 겨울 감염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과 독감 등 다른 호흡기 질환의 확산도 우려된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인플루엔자는 여전히 호흡기 질환 감염의 가장 중요한 병원체"라며 "이번달에도 중국에서 인플루엔자 등 복합 호흡기 질환이 계속해서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미펑 대변인은 "현재 상황은 춘절 전 이동과 국내외 여행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규모 이동과 사람들의 집결로 인해 호흡기 질환의 확산이 가속화되기 쉬운 상황"이라고 설명횄다.

춘절 기간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확산은 노인층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베이징 유안병원의 감염과 주치의인 리퉁쩡은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춘절 연휴 동안 노인 친척을 방문하게 되는데 이는 노인의 감염률이 증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소수의 노인들이 코로나19 감염의 심각한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첫 번째 감염을 경험하는 노인도 있어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보건 당국은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모든 지역이 핫라인을 24시간 유지하는 등 방역 의무를 강화하라고 주문하는 동시에 연휴 기간에도 필수 의료보건기관은 전면 개방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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