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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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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개발원, 재취업·노후재무설계 지원 확대 "노인 빈곤율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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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지원서비스 전문기관 인지어스와 맞손

고령자 재취업 촉진과 노후재무설계 지원 강화

김경선 회장 "대기업 중심 전직지원서비스, 중소기업으로 확대"

헤럴드경제

한국퇴직연금개발원(회장 김경선)과 인지어스(CEO 정형우)는 6일 업무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퇴직연금개발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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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 수준의 고령자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퇴직연금개발원이 국내 최대 전직지원서비스 전문기관 인지어스와 손잡고 체계적인 재취업서비스 제공과 노후재무설계 교육 확대에 나선다.

한국퇴직연금개발원과 인지어스는 6일 업무협약식을 갖고 은퇴자를 위한 체계적인 재취업서비스 제공과 노후재무설계 교육 확대를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 기관은 연공성이 강한 우리나라 임금체계상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함과 동시에 급격한 소득감소가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기업차원에서 재직근로자를 위해 사전적인 은퇴와 제2의 커리어 준비를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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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지원서비스 교육 현장의 퇴직근로자들 [한국퇴직연금개발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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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퇴직연금개발원은 고용노동부 승인을 받은 비영리법인으로 근로자 노후소득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퇴직연금 제도 발전을 위한 연구, 교육, 홍보 사업을 수행하고 아울러 노후재무설계상담사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이다. 인지어스는 국내 최대 전직지원서비스 전문기관으로 450명 규모의 재취업, 창업 컨설턴트가 활동 중이며, 중장년이 새로운 직업으로 경력 전환을 하도록 돕는 전직지원 서비스(재취업지원)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노후재무설계상담 분야와 재취업지원(전직지원)서비스에 각각 강점을 가진 두 기관의 협력을 통해 재취업서비스 질을 보다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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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우리나라 고령자들의 자산 비중이 대부분 부동산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개선해 37.7%로 OECD(평균 13.1%)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노인빈곤율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고령가구 자산구성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80.8%에서 2021년 82.4%로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두 기관은 택연금이나 농지연금과 같은 자산유동화 방안 등 노후 재무설계 상담을 한국퇴직연금개발원의 재무설계 분야 전문 강사를 통해 교육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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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견·중소기업의 재취업지원서비스 제도 수혜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부는 2020년부터 1000인 이상 사업장 대상으로 전직지원서비스를 의무화했다. 의무대상 1028개사 중 절반 수준인 531개(51.7%) 기업에서 2만2016명이 서비스를 받았다. 작년부턴 300인 이상 기업으로 늘리고, 1인당 50만원의 비용을 지원(제공인원 300인 기업의 경우 1억5000만원)하는 제도도 운영한다. 다만 중견, 중소기업의 경우 재취업지원서비스 제도에 대한 인지도가 여전히 매우 낮다.

김경선 한국퇴직연금개발원 회장은 “우리나라 전직지원서비스는 2020년 제도 도입 이전엔 극소수의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에서만 제공됐고 아직 제도 초기 단계라 앞으로 더욱 확대되고 개선될 여지가 많다”면서 “최근 연구결과 전직지원서비스에 대한 수혜자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나 서비스의 전문성 격차가 크고, 기업별로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전체적인 서비스의 질 제고를 위해 정부차원에서도 전직대상 근로자 직종별 전직지원 서비스 매뉴얼 개발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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