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 의석 규모는 지지만큼 반영…지역구 단일화도 추진"
비례연합정당 추진 방향 제안 |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기본소득당 등 3개 군소정당이 참여한 총선용 연합정당인 새진보연합은 7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야권 통합형 비례정당과 관련, 민주당과 소수정당 비례 순번 교차 배치, 지역구 단일화 등을 제안했다.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연합의 방향과 방법을 함께 모색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 소수정당의 의석을 모두 서로 번갈아 배치하자"라면서 "앞 순번, 뒤 순번을 두고 민주당과 소수정당이 다툴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용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 5번으로 원내에 입성한 뒤 제명 형식으로 기본소득당에 돌아갔다. 당시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 비례 1∼10번을 비(非)민주당에, 11번부터를 자당에 할당했다.
그는 "각 정당이 합의만 할 수 있다면 후보자의 순서를 결정하는 것 또한 국민이 직접 숙의하고 그 결과를 반영하는 방안을 충분히 모색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각 정당의 의석 규모는 국민이 각 정당을 지지하는 만큼 반영하는 것이 옳다"면서 "국민이 지지하는 만큼 의석을 획득한다는 연동형 비례제 정신을 이어가자"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검증 또한 국민 앞에 투명하게 진행하자"면서 "민주당의 후보도, 소수정당의 후보도 국민이 직접 검증할 수 있도록 하자"라고도 했다.
그는 아울러 "지역구에서도 1:1로 과감하게 연합해 300석 싸움에서도 이기자"라며 "개혁과제와 공천 원칙이 정해진 직후부터 3월 초까지 속도감 있게 지역구 단일화를 추진하자"고 말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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