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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김포 서울 편입' 추진 논란

[수도권 설 민심-서울] '메가서울' 59% '반대'…'서남권' 찬성 36%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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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특집' 뉴스1, 서울·경기·인천 여론조사

중도층, 찬성 23%·반대 68%…세비 축소는 대부분 동의

[편집자주] 뉴스1은 22대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설을 맞이하는 수도권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지난 5일과 6일에 걸쳐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7일부터 지역별로 차례로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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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김포시 등 서울 인접 지역을 서울시에 편입하는 이른바 '서울 메가시티' 조성에 대해 서울시민 10명 중 6명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의힘은 김포, 구리, 하남, 광명, 고양, 과천, 안양 등 서울 접경지역인 경기도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서울시로 편입해 생활, 경제 등 기능적으로 연결돼 있는 '메가시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메가시티 조성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59%를 기록했다. '찬성한다'(30%)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11%는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찬성이 29%, 반대는 63%였으며 여성은 31%가 찬성을, 56%가 반대한다고 했다. 연령별로 보면 찬성은 70세 이상, 60대가, 반대는 40·50대가 많았다. '찬성' 응답은 70세 이상(43%), 60대(40%), 18~29세(32%), 50대(26%), 40대(22%), 30대(20%) 순으로 많았다. '반대' 응답은 40대와 50대가 71%로 가장 높았으며 △30대(69%) △18~29세(55%) △60대(49%) △70세 이상(35%)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서남권에서 '찬성'이 36%로 가장 높았으며 동남권은 32%, 동북권 27%, 도심권 25%, 서북권(22%) 순이었다. '반대한다'는 서북권(71%)이 가장 많았으며 △동남권(61%) △도심권(59%) △동북권(57%) △서남권(56%)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반대한다' 응답이 사무·관리가 71%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65%) △기능노무·서비스(56%) △학생(53%) △무직·은퇴·기타(51%) △가정주부(41%)가 뒤를 이었다.

'서울 메가시티'는 정부·여당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까닭에 지지 정당별로도 상이한 응답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1%는 '반대한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은 29%만 부정적으로 답했다. 기본소득당(92%) △녹색정의당(91%) △개혁신당(86%) 등도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57%는 찬성한다고 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12%만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48%가 '찬성'을, 반대는 42%였다. 진보층에서 76%가 '반대한다'고 답했고 17%가 찬성한다고 했다. 중도층에선 '찬성'이 23%, '반대'는 6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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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의 급여인 세비가 올해 1억5700만원으로 책정된 가운데 이를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질문에는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을 대표하는 직이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중위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세비로 받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다"며 "여야 진영을 넘어 진지하게 논의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의 이 같은 제언에 '매우 동의한다'는 응답은 46%로 가장 많았고 '어느 정도 동의한다' 24%,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14%,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10%가 뒤를 이었다. 큰 틀에서 '동의' 답변이 70%, '비동의'가 24%, '모름·응답거절'이 6%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66%, 여성은 73%가 동의했다. 연령별로는 '동의' 응답이 60대 81%로 가장 높았고 △30대(74%) △70세 이상(69%) △50대(67%) △40대(66%) △18~29세(63%)가 뒤를 이었다.

'동의' 응답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도심권과 동남권 73%였고 △동북권(72%) △서남권(70%) △서북권(56%)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기능노무·서비스와 가정주부가 75%로 가장 많이 '동의'한다고 답했고 무직·은퇴·기타(74%), 자영업(73%), 사무·관리(65%), 학생(62%)이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세비 축소를 주장한 한 위원장이 속한 국민의힘 지지층의 '동의' 응답이 83%로 가장 높았고 새로운미래 지지층(76%), 진보당 지지층(7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4%), 녹색정의당 지지층(57%), 개혁신당 지지층(43%) 등이 뒤를 이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6%가 '동의'한다고 답했고 중도층(68%)과 진보층(65%)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이 더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 응답률은 9.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권역별 세부 지역
도심권: 용산구 종로구 중구
동북권: 강북구 광진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중랑구
서북권: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
서남권: 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
동남권: 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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