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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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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미등록 경로당 찾아 “난방비·양곡비 우선 지원, 개선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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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소재 경로당 방문

복지 사각지대 해소 의지

헤럴드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들과의 오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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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미등록 경로당을 방문해 “올해는 시급한 난방비, 양곡비를 정부가 우선 지원하겠다”며 “경로당 기준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 강북구에 있는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렸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번 방문은 설 명절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민생 현장을 찾고, 미등록 경로당 이용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성사됐다.

현재 전국에는 약 6만 8000여 개의 경로당이 등록돼 있으며, 약 250만 명의 어르신들이 이용 중이다. 그러나 미등록 경로당은 실질적으로 경로당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시설요건, 이용 정원 등 일부 기준이 충족되지 않아 냉난방비, 양곡비, 운영비 등을 지원받지 못하는 처지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16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관계 부처에 지자체와 협력해 미등록 경로당에 대한 실태조사와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이 방문한 경로당도 약 7.6평 정도로 내부에 화장실이 없고 이용 어르신 인원이 기준(20명)에 미달 된다는 이유로 등록되지 않은 시설이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며 건강과 안부를 묻고 난방은 잘되는지, 화재위험은 없는지 등을 살폈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수조사 결과 전국 미등록 경로당은 1600여 개소, 2만3000여 명의 어르신이 이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고 미등록 경로당에 대한 안전 점검 실시와 난방비, 양곡비를 즉시 지원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연내에 미등록 경로당에 대한 제도 개선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차례용 백일주, 유자청, 잣, 소고기 육포 등으로 구성된 설 명절 선물과 과일, 떡 등을 전달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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