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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尹,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논란에 "정치공작…앞으로 분명하게 선 그어 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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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 문제"

아시아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KBS 1TV를 통해 방송된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김건희 여사 파우치 논란과 관련해 앵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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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 "정치공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일 밤 방송된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서 터뜨린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고 봐야 한다"며 "그러나 정치공작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이런 일 발생 안 하게 분명하게 선을 그어서 처신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관저에 들어가기 전의 일로 보안을 위한 검색기를 설치할 수 없던 상황"이라며 "아내가 중학교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버지 동향이고 친분이 있는 방문자인데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누구한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보기엔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며 "제 아내 입장에선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아쉬운 점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직접 제 입으로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기 바라겠지만 그것이 낳을 수 있는 부정적인 상황도 있다"며 "앞으로는 국민들이 오해하거나 불안해하시거나 걱정 끼치는 일 없도록 분명하게 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정치공작이라는 주장에 대해 윤 대통령은 "시계에 몰카까지 들고 와 했고,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 지나서 터트린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고 봐야 한다"면서도 "앞으로는 조금 더 분명하게 단호할 때는 단호하게 선을 그어가면서 처신해야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재발 방지를 위한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것 가지고 민정수석실이다, 감찰관이다, 제2부속실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제2부속실은 우리 비서실에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이런 일을 예방하는 데는 별로 도움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이 있었더라도 제 아내가 내치지 못해서, (상대가) 자꾸 오겠다고 하니까 사실상 통보하고 밀고 들어오는 건데 그걸 박절하게 막지 못하면 제2부속실 있어도 만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면서 "어쨌든 이런 제2부속실을 비롯한 제도들은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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