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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22.5년 일해야 서울서 내집마련…'이 곳'은 6년만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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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대비 집값' 울산 최저, 서울 최고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려면 평균 22년 6개월치 근로소득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과 광주, 대전 등 지방에서는 집값이 소득에 비해 저평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소득 대비 아파트값'은 전국 평균 10.7배로 나타났다. 서울(22.5배)과 세종(12.2배), 경기(12.1배) 지역은 평균보다 '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높았다. 예컨대 서울에서 '평균 아파트'를 사려면 '평균 근로자'가 22년6개월 동안 근로소득을 모두 모아야하는 것으로, 그만큼 내집 장만이 어렵다는 의미다.

반면 울산(5.9배)과 광주(7.3배), 대전(8.2배) 등은 전국 평균(10.7배)의 절반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현황'을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시세(12월 말)'로 나눠 계산했다. 울산은 현대차를 중심으로 1인 총급여액이 가장 높은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해 소득 대비 내집마련 부담이 덜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과 세종은 총 급여가 울산에 이어 2, 3위를 기록했지만 집값이 더 비싸 내집마련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수십년 동안 급여를 모아도 서울에서 내 집 마련하기 힘들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닌 셈"이라며 "시장 분위기가 회복되면 집값이 저평가된 곳을 중심으로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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