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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김경율 ‘내부 쓴소리’ 톤 다운? 尹 ‘김건희 논란’ 입장에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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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과 같은 말 반복하겠다”

회의 모두발언 통해서는 野 박수현 직격

韓 “우린 이런 분 공천 안해”

헤럴드경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경율 위원 등이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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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김 여사가 국민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논란에 대해 신년 대담을 통해 밝힌 입장을 두고 “아쉽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이 ‘대담이 국민 눈높이에 맞았다고 보나’라고 묻자 “대담을 아직 안 보고 보도는 봤다. 다섯 글자만 드리겠다. 대통령이 계속 ‘아쉽다’고 했는데 나도 똑같은 말을 반복하겠다. 아쉽습니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방송된 KBS 신년 대담에서 김 여사 논란에 대해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이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좀 더 단호하게, 선을 그으며 처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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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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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서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초대 회장을 지낸 박수현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직격했다. 유엔해비타트 한국위는 유엔 승인을 받지 않고 로고를 무단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11월 법인 설립이 취소된 단체다.

김 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소통수석과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전 수석이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더불어민주당) 단수 공천을 받았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유엔해비타트 한국위가 모은 기부금 44억원 중 일부를 박 전 수석의 지역구 사업에 사용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김 위원은 “이미 44억원을 다 써버렸다. 법적으로 환수할 방법은 없다”며 “2022년 ‘공공의 도시’라는 사업으로 3억2천만원을 지출했는데 사업 지역이 충남 공주·부여·보령이다. 2022년 3억5천만원을 지출한 꿈나무 메타스쿨 사업이 진행된 곳은 충남 공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86세대의 창의적인 수법으로 정말 여러가지 돈과 관련된 걸 많이 해 드신다”고 꼬집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위원의 발언이 끝나자 “이 정도는 해야 민주당에서 단수 공천을 받는 것 같다”며 “분명히 말한다. 국민의힘에 이런 분은 공천 신청을 하지 말라. 우리는 이런 분을 공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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