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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통합 비례정당' 띄운 민주당, 정의·진보·새진보연합에 '선거연합 연석회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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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민주당이 무거운 책임감 갖고 선거연합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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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주연합 추진단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이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2.8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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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범야권 비례연합을 띄우면서 원내 진보 3당인 녹색정의당·진보당·새진보연합 등과 시민단체 '연합정치시민회의'에 통합형 비례 정당 구성을 위한 연석회의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민주당 민주개혁진보연합(민주연합) 추진단장을 맡은 박홍근 의원은 오늘(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민주개혁진보 세력의 선거연합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염원을 받들기 위한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선택"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부단장을 맡은 김영진 의원 및 단원으로 임명된 조승래·김성환·한병도·진성준·박주민·민병덕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박 단장은 "민주개혁진보 진영의 대연합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원만한 협의 과정을 거쳐 국민이 원하는 결과를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맏이 격인 민주당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선거연합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박 단장은 야권 선거 연합의 활동으로 △총선 공약 △비례대표 후보 선출 △지역구 연합 3대 축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박 단장은 “민생 우선 정책 기조를 중심으로 공동 총선 공약을 추진하고, 유능한 인재 선출을 위한 합리적이고 공정한 민주적인 선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지역구 연합은 국민의힘 과반 의석 확보에 의한 의회 권력 독점을 저지하기 위해 '이기는 후보 단일화' 정신과 원칙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날 박 단장은 “(진보 세력의) 맏이 격인 민주당이 무거운 책임을 갖고 선거연합을 주도하겠다”며 주도권 확보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 단장은 “22대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하면 우린 모두 역사의 죄인으로 평생 살아야 할 것”이라며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원만한 합의를 거쳐 국민이 원하는 결과를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선거 대연합의 우선 조건으로 박 단장은 "적정한 시한까지 합의에 이르지 않았을 경우 우리는 합의에 동의하는 정당 그룹과 합의된 영역 중심으로 우선 추진할 수밖에 없다"면서 "진보 정당들과 시민사회가 원론적인 자기 입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민주당에 보다 과감하게 대승적으로 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비례대표 순번과 관련해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참여와 관련해 박 단장은 "현재 비례 배분이나 순번에 관해 이야기할 단계가 전혀 아니다. 각 당의 입장도 공식적으로 들은 바 없다"며 "설 연휴 직후 선거대연합을 어떻게 성사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박 단장은 조국 신당 등의 비례정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장은 논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박 단장은 "녹색정의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원내 의석을 가진, 국민 대표성을 최소한 지닌 정당들이라 먼저 논의에 착수하는 것"이라면서 "나머지는 창당도 안 돼 있거나 원내 진입도 안 돼 있지 않으냐. 그런 정당들과의 논의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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