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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국, 日오염수 누출에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처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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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배출 관리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느냐"

中 해커조직 美인프라 잠입 보도에 "중국 음해 반대"

뉴스1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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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 5.5톤(t)이 새어나왔다는 현지 언론 보도에 대해 "오염수를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대해 중국 측은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부통제 혼란과 무질서 등과 같은 고질병이 도사리고 있는 도쿄전력은 사고 정보를 즉각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해 책임있는 설명을 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왕원빈 대변인은 "일본은 30년이상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향후 배출 관리에 있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을지 묻고싶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정화장치와 배수 시설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왕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인해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국제 모니터링 계획 수립 필요성과 중요성이 다시한번 강조됐다"며 "일본은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해 엄중하고 진지한 태도로 대응하고 방사능 오염수를 책임감있는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 이웃 국가 및 기타 이해 관계자가 독립적이고 효과적인 장기 국제 모니터링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전면적으로 협력해 오염수 배출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나오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쿄전력은 장치 점검을 위해 내부에 남은 오염수를 물로 세척하는 과정에서 원래 닫혀 있어야 할 밸브가 열리면서 정화장치에서 오염수 5.5t이 누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중국 외교부는 중국 해커단체가 최소 5년간 미국 사회기반시설(인프라)에 잠입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적 근거없이 중국을 음해하는 공격을 가하는 데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볼트타이푼'으로 알려진 중국 해커단체가 최소 5년간 항공, 철도, 도로, 해상, 파이프라인, 상하수도 등 미국 주요 인프라를 운영하는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투해 왔으며, 미국 주도의 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아이즈(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가 서명한 비공개 문건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왕원빈 대변인은 "파이브아이즈가 지난해 5월에도 비슷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 때리기'에 나선지 1년도 안돼 또 다시 이같은 시나리오를 연출한 것은 매우 조잡하다"고 비난했다.

왕 대변인은 "파이브아이즈가 거듭 중국을 겨냥해 누명을 씌우는 것은 파이브아이즈가 세계 최대의 정보조직이자 미국이 세계 최대의 '해커제국'이라는 기본적인 사실을 숨기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은 어떠한 형태의 사이버 공격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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