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규모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늘었다. 9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자금추적서비스(FTS)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은 현재까지 218만달러(약 29억원)가 예정됐다.

218만달러는 모두 스위스가 기여할 예정이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스위스개발협력청(SDC), 스위스인도주의지원국(SHA) 등을 통해 집행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영양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2022년 4월15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에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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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은 코로나19 시기 바이러스 유입을 막겠다며 국경을 완전히 폐쇄하고 외부 왕래를 차단했다. 이에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액은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52만달러(약 20억 원)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북지원액은 2019년 4590만달러(약 611억원), 2020년 4188만달러 규모였지만, 2021년 1378만달러, 2022년 233만달러로 급감했다. 지난해엔 152만달러였다.

유엔 OCHA는 북한의 국경 봉쇄로 현장 검증이 불가능해지자 2021년부터 북한을 인도적 지원 대상국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해 중순부터 국경 봉쇄를 풀기 시작했고, 국제사회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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