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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AI 전쟁 참전...아이폰16 첫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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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권 잡은 삼성과 1위 경쟁

헤럴드경제

애플 아이폰16 예상이미지 [애플 허브 X 게시물 캡처]


“애플, 스마트폰도 인공지능(AI)으로”

애플이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전쟁에 뛰어든다. 세계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S24’를 내놓고 주도권을 잡은 삼성에 이어, 애플이 ‘아이폰16’에 AI를 탑재하고 반격에 나선다. 양사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기술 자존심 싸움이 AI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13일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하는 아이폰16 시리즈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다.

애플이 새 운영체제(OS) iOS 18를 출시하면서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 관련 기능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애플 뮤직 플레이 리스트를 AI로 자동 생성해주거나, AI로 메시지 앱이 고도화된다. 아이폰16이 애플의 첫 AI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의 AI 스마트폰은 삼성과 마찬가지로 ‘온디바이스 AI’로 구동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등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기기 내에서 AI 기능을 구현해 내는 방식이다.

그동안 애플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공룡들에 비해 AI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자체 AI 기술이 조금씩 베일을 벗으면서 AI 시장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애플 AI 연구팀이 아카이브(arxiv)에 AI 연구 결과를 전격 공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휴먼 가우시안 스플랫(HUGS)이라는 논문에는 한 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3차원(3D) 아바타를 생성해 내는 기술 시연이 담겼다. 애플이 AI 스마트폰 대전에 뛰어들면서 삼성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은 세계 첫AI폰 ‘갤럭시S24’로 애플을 뛰어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월 갤럭시S24를 첫 공개하는 자리에서 올해 안에 1억대의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AI폰으로 애플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나도 같은 생각”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세계 스마트폰 1위 자리 싸움도 결국 AI폰의 성패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3460만대(20.1%)로 집계됐다. 삼성(2억2660만대,19.4%)을 앞지르고 13년 만에 애플이 1위 자리를 꿰찼다.

삼성은 첫 AI폰으로 1위 탈환을 위한 반격 고삐를 죄고 있다. 갤럭시S24는 사전 판매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결국 올 가을 베일을 벗는 아이폰16의 AI 성능에 따라 올해 세계 스마트폰 1위 자리의 주인이 결정될 전망이다. 박세정 기자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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