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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년 멀티미디어부호화 국제표준화회의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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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내년 7월 열리는 제47차 'ISO/IEC JTC 1/SC 29' 국제표준화 총회와 산하 작업반 회의를 국내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ISO/IEC JTC 1/SC 29는 이미지와 영상의 압축·전송 기술을 포함한 멀티미디어 분야와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메타버스 등의 표준화를 진행하는 ISO/IEC JTC 1(국제표준화기구와 국제전기표준회의가 정보통신 분야 국제표준화 작업을 합동 관리하기 위해 만든 공동기술위원회) 산하 위원회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멀티미디어 부호화 분야 글로벌 표준화 전략과 차세대 방송·콘텐츠 기술 표준에 대한 심층 논의를 위해 30여 개 회원국과 애플, 구글, 퀄컴 등 글로벌 기업에서 모두 5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내년 총회는 국립전파연구원과 대전관광공사의 협조를 통해 대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양 기관은 전했다.

한국은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산·학·연 소속 전문가 100여 명을 중심으로 영상과 음성 압축 기술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JTC 1/SC 29 산하 MPEG 시스템 작업반과 MPEG 작업반 간 소통·연락을 위한 자문그룹 의장이 각각 삼성전자 임영권 수석과 경희대 김규헌 교수로 국내 전문가다.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 원장은 "이미지, 영상 압축 기술은 메타버스 분야의 핵심 디지털 기술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표준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9일 열린 제44차 총회에서 한국은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인식 정보를 효율적으로 압축해 데이터의 양을 줄여주는 기술을 신규표준화 과제로 제안해 개발을 확정했다고 국립전파연구원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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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파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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